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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건강 칼럼] 관절염에 독, 잘못된 무릎 건강 상식

유튜브 및 SNS 등 인터넷이 발전하면서 요즘 시대는 정보의 홍수에서 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. 유튜브에서 무릎관절만 검색해도 정말 방대한 자료들이 노출되고 손쉽게 정보를 찾아볼 수 있다. 우리가 간과하면 안 되는 올바른 정보를 독자에게 정확하게 알려드리고자 한다.     100세 시대가 되면서 많은 사람이 건강에 관심을 많이 가지고 있다.     산행이나 레포츠 활동 중 관절 및 허리 등에 경미한 통증을 느끼는 경우를 누구나 한번은 겪어 보았을 것이다. 증상이 경미한 경우에는 보통 자연스럽게 치료되는 경우가 다반사다. 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 관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.   관절통증 62%가 무릎 통증   다른 관절과 다르게 무릎은 관절통증을 가장 많이 호소하는 관절 중 하나이다. 정강이뼈(경골)과허벅지뼈(대퇴골), 슬개골로 이루어진 무릎 관절은 걷기, 앉기, 뛰기 등 가장 많은 운동량을 가지고 있는 관절 중 하나이다. 가장 불안정한 구조물이기도 하기에 인대와 큰 근육이 안정성에 많은 관여를 하고 있다. 많이 사용하는 만큼 많은 손상이 유발될 수 있다는 단점도 있다.   그 손상에서 자유롭기 위해서는 보다 많은 운동을 해서 근육을 강화해 관절염 및 손상을 예방하는 것이 좋다. 문제는 일부 환자들은 돌이킬 수 없는 길로 들어서게 된다.   잘못된 운동은 관절 손상   무릎 통증이 시작되면 반드시 전문의에게 진단과 의료상담이 진행할 것을 권장한다. 소셜미디어(SNS)과 유튜브 등 얻은 정보를 배경으로 무리한 운동을 시작하시는 분들이 간혹 있다. 근육 강화에 좋다고 매일 아파트 계단 오르기, 자전거 운동 등 무리한 반복을 하거나 집에서 흔하게 할 수 있는 스쿼트 동작을 무리하게 반복하는 분들 역시 볼 수 있다.     이 모든 운동 동작은 ‘아주 건강한 무릎’이라는 조건이 선행되어야 한다. 만약 무릎 구조물의 작은 손상이 있거나 연골 등에 작은 문제가 있는 상태에서, 무리한 운동을 진행하면 손상 부위를 더 키우고 조기의 관절염을 키우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.     실제로 본원에서 제대혈 줄기세포를 이용한 연골 재생술을 통해 관절염 치료를 한 젊은 연령의 환자들 사례가 있다. 이들 중 무리한 산행과 운동 이후 보강운동 및 잘못된 운동 과정에서 증상을 악화시킨 사례를 많다. 또한 본인의 집이 9층인데 매일 9층 계단을 오르내리거나 집에서 2시간 이상 사이클을 탄다는 환자도 볼 수 있었다.   전문의 진단  중요   무릎의 구조물과 내부 구조물의 손상 정도는 사람마다 각기 다를 수밖에 없다. 그에 따른 운동 방법 역시 달라야 한다.   만약 손상이 있다면 손상된 부분을 치료 후 운동을 해야 한다. 하지 정렬의 상태와 슬개골의 상태에 따라서 피해야 할 근력운동 방법과 권장되어야 할 운동 방법이 따로 있다.     예를 들면 누군가에게는 스쿼트가 독이 될 수도 있지만, 누군가에게는 근육 강화에 좋은 운동이 될 수 있다. 먼저 전문의에게 내 무릎의 손상 정도와 무릎 상태에 대한 정확한 진단을 받자. 본인에게 맞는 운동방법을 권유받은 후 실시하는 것이 가장 좋은 운동 방법이다.     ▶문의: 82-2-533-3600  송준섭 대표원장 / 강남제이에스병원건강 칼럼 관절염 무릎 근력운동 방법 관절염 치료 무릎 관절

2025-04-15

[수필] 한국 방문의 참 의미는

  “고모, 저 가방 못 들어요. 무릎이 아파서.”     한국방문을 계획할 때의 마음은 답답해서였다. 팬데믹 핑계를 댈 만큼 확고한 목적도 필요성도 찾지 못한 탓에 안전하게 여행할 곳을 생각하다 가볍게 결정했다. 그냥 가볼까? 딱히 보고픈 사람도 만나야 할 사람도 없다. 자주 만나던 동창들도 없던 차, 당연히 나를 기다리는 누구도 없는 상황에서 한국을 간다?  그냥 가보자.     그나마 공항에 마중 나와 줄 조카가 한 명 있다. 첫 돌잔치도 못 차려준 큰오빠 아들이다. 귀한 우리 박씨 집안 3대 독자에다 장손이다. 첫 딸 얻고 내내 아들 타령하던 큰 오빤, 이 아이 낳고 첫 돌 즈음 위암으로 세상 뜨셨으니 졸지에 아비 잡아먹은 자식이란 누명을 쓴 아이다. 아빠 잃고 어미는 다시 시집가고 조부모 손에서 십대를 겨우 살아남은, 나와는 시간을 서로 비껴간 그저  이름만 선명한 관계, 고모와 조카 사이다.   그 아이 초등학교 입학도 전에, 난 결혼을 하고 미국으로 왔으니 무슨 살뜰한 정이 들어 기억이다 추억이다를 논할 것이 있겠는가. 어쩌다 서울 여행 때 잠깐씩 만났던 서먹한 피붙이일 뿐, 성격이 어떤지, 어찌 살아왔는지 모든 것이 몇 발자국 떨어진 거리에서 보이는 것만으로 저는 내 조카가 되고, 나는 그저 고모가 되어 오늘에 이른 상황이다.   그런 사이지만 보통 내게 보여진 그 아이는 과묵하고, 성실하고 덩치가 우람했다. 꾸준한 근육 키우기로 몸이 가꾸어졌다지만 근본 골격이 큰 편이다. 결코 지금 내 앞에 보여진 이런 체격이면 안 된다. 예전 모습의 딱 반이 되어 보여 기암 할 정도였다. 게다가 한쪽 다리를 잘룩이며 걸음걸이가 불편하다. 별 무겁지도 않은 내 가방을 굴리더니 트렁크에 들어 올릴 수가 없단다. 무릎 관절 통증이 심해서 힘을 못 쓴다면서.   순간 내 다리도 풀려 버린다. 이 녀석도 3년 후면 어느새 환갑이다. 심한 위암의 통증으로 고통스러운 와중에도, 아이들 잘 길러 달라고 울 엄마에게 간절히 부탁했다던 29살 젊은 오빠의 얼굴이 스친다.  이건 아니다. 적어도 고모라는 내 앞에, 이런 조카의 모습을 세워 둘 수는 없다. 큰 오빠, 미안합니다. 내가 이 녀석 잘 돌보겠다고 안심하시라고 크게 외쳤다.   건장한 몸뚱이 하나로 자신만만하게 오늘까지 잘 살아왔는데, 어느 날 무릎 관절을 덮친 통증으로 노동이 자유스럽지 못함을 직면하는 순간 “아, 이제 어떡하지?” 하늘이 노랗게 보이던 날 고모가 예보도 없이 오신 거란다.  앞만 보고 냅다 달리다 보니, 대책 없이 앞을 가로막은 벼랑 끝이다.     당장 하던 일 그만두게 했다. 그래도 새 사람 구할 시간을 한 달은 줘야 한단다. 당장 그만  두라고 언성을 높였다.  참을 수 있다고 걱정하지 마시란다. 도리 없어 난 기도를 한다. 무엇 하나 내 맘대로 할 수 있는 것이 없음을 알기 때문이다. 이 녀석 이렇게 몸 망가지면 회복이 어렵다. 환갑이 내일 모랜데 이대로 계속하면 무리다. 당장 일 그만두고 회복에 전력해도 될가말가다. 노년에 병들어 처량한 꼴 되도록 두고 볼 수만은 없지 않은가. 그러니 하나님이 도와주셔서 일 그만두게 해 주셔야겠다고 떼를 쓰기 시작했다.   울 하나님은 내가 성질나서 기도하기 시작하면 항상 움찔하신다. 응답 주실 때까지 극성스럽게 해대는 기도를 모른 체 못하신다. 막무가내 얼토당토 무리한 기도를 해도 이치에 어긋나는 기도는 안한다. 빨리 저 녀석 일터에 사람 하나 보내주시고, 이 녀석 곧 일 그만두고 아픈 몸 치료할 수 있도록 해 주셔야겠다는 기도는 이틀을 못 넘기고 확답을 얻어 냈다.  새사람에게 일 인수인계 해 주고 퉁퉁 부은 무릎 혹사하던 일 그만두면서 쉬는 날 중에, 의외로 빠르게 회복하는 녀석을 보며 하늘에 감사하라고 가르치고 있다.   이번 한국 방문의 참 의미는, 조카 녀석 눈앞에서 내가 믿는 하나님의 임재하심을 보여준 기회였음을 확신하게 된 것이다.  이제 따로 각자의 시간 속에서 자주 만나게 되는 하나님을, 그 녀석도 나처럼 깨달아 주기만을 빌어 본다. 박기제 수필가한국 방문 한국 방문 이번 한국 무릎 관절

2022-11-24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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